총각김치의 비법 그리고 숨겨진 이야기
김치 블로그/김치 스토리 - 2009/05/20 10:17

총각김치의 ‘총각’은 한자로 ‘總角’입니다. ‘총(總)’은 ‘모두’라는 뜻을 나타내지만 본래 ‘꿰매다, 상투 틀다’라는 뜻도 있습니다. ‘각(角)’은 ‘뿔’을 나타냅니다. 따라서 총각은 결혼하기 전 남자들이 머리를 두갈래로 나눠 양쪽에 뿔 모양으로 묶은 머리 모양을 가리키는 것이죠.

먹음직스러운 총각김치
이는 우리나라와 중국에서 장가가지 않아 상투를 틀지 못하는 남자들이 하던 풍습이었고, 여기서 연유된 게 총각김치라고 합니다. 다시 말해서 총각이라는 말이 들어간 것은김치의 주재료인 무잎줄기가 치렁치렁하게 길어서, 옛 총각들의 길게 땋은 탐스러운 댕기머리 모양과 닮았음을 빗대어 생긴 말인 것이죠.
총각김치의 숨겨진 이야기 또 하나! 알타리 김치, 달랑김치, 총각김치. 이 세 가지의 김치 이름은 모두 같은 김치를 뜻하는 것이랍니다. 총각감치는 손가락 굵기만 하거나 이보다 약간 큰 무를 무청째로 양념에 버무려 담근 김치인데요. 재료로 사용하는 무를 예전에는 알타리 무라고도 불렀지만 지금은 총각무로 통일된 것이죠. 이 총각무는 뿌리 밑동이 위쪽보다 퍼지고 살이 통통하고 고우며 무청이 짤막하고 실한 것이 좋은 것이라고 하네요.

총각김치를 이용한 꼬마김밥
이렇게 이름도 재미있는 총각김치는 맨 밥에 그냥 먹어도 맛있죠. 하지만 이번에는 조금 특별하게 요리해봤습니다. 시금치와 김, 햄, 계란 그리고 총각김치 뿐인 흔하디 흔한 재료. 이 재료를 가지고 맛있는 꼬마김밥을 만들어 볼까요?
<<꼬마 김밥 만들기>>
재료 : 밥 두 공기, 시금치, 김, 계란, 햄, 총각김치
1. 꼬마김밥에 맞게 김밥용 김을 2/3으로 자른다.
2. 계란을 얇게 펴서 부친 후 길게 썰어놓는다.
3. 햄을 세로로 가늘게 채썰어 살짝 굽는다.
4. 총각김치를 무청과 함께 세로로 가늘게 썬다.
5. 김에 2/3 정도로 해서 밥을 고르게 펴준다.
6. 그 위에 재료를 가지런히 놓고 말아서 반으로 잘라준다.

총각김치김밥의 재료들
김밥에 단무지 대신 총각김치를 넣어서 만든 꼬마김치! 단무지의 짠 맛보다는 총각김치의 매콤하고 아삭한 맛이 더해져 훨씬 맛있어요~!
평소에 만드는 꼬마김밥은 밥에 참기름 큰 스푼 1개, 소금 작은 스푼 1개 , 설탕 작은 스푼 1/2, 식초 작은 스푼 1/2을 넣고 간에 맞게 버무려서 미리 양념해놓죠. 하지만 단무지 대신 총각김치를 넣으면 따로 밥을 양념하지않아도 간이 잘 배어서 맛있답니다. 이렇게 꼬마김치를 아이들과 함께 만들어보세요. 집에 있는 재료 4가지로 간단하게 만들어보는 꼬마김밥! 한 입에 쏙 들어가서 더 맛있답니다. ^^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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