떡갈비와 김치말이국수의 환상적인 조화~ 눈나무집
비오는 날 삼청동 눈나무집 신관
삼청동의 눈나무집을 아시나요? 김치말이와 떡갈비가 대표적인 메뉴인 이 곳, 눈나무집은 꽤 유명한 맛 집이라고 합니다. 지인분들의 추천을 받아 처음 가게 된 이 곳은 삼청동에 위치하고 있어 아기자기한 가게들을 구경하는 재미가 있습니다. 또 근처에 볼거리들이 많아 연인들 친구들이 많이 찾는 곳이죠.
그런데 제가 찾아간 이 날은 비도 주룩주룩 오는 날씨에 짐도 많아 걷기가 너무 불편하더라고요. 그래서 마을 버스 11번을 타고 종점까지 갔습니다. 오랜만에 타는 귀여운 초록색 마을버스. 11번 마을버스는 삼청동 입구에서도 탈 수 있고 시청역, 서울역에서도 탈 수 있어서 다리아파서 걷기 싫으신 분들은 마을버스를 타고 가셔도 좋습니다. 물론 예쁜 삼청동길을 걷는 것도 좋지만요. 
종점에서 내려서 언덕 밑으로 50m 내려오면 바로 보이는 눈나무집. 눈나무집은 신관과 본점 두 군데가 있었습니다. 신관이 좀 더 깔끔한 인테리어라 그런지 사람들이 줄을 서서 기다리고 있었습니다. 앞서 사진에서 보이는 곳은 신관이고요. 그 맞은 편에는 먼저 있었던 본관이 있습니다. 식당 내부에는 방송국에서 보도되었던 자료사진들이 여러개 걸려있었습니다. 2000년도부터 2006년도까지 각종 매체에서 보도가 되었을 만큼 유명한 집이더군요. 
이 눈나무의 가장 대표적인 메뉴인 김치말이 국수와 떡갈비입니다. 가격은 김치말이국수는 4500원, 떡갈비는 7000원입니다. 삼청동에서는 보기힘든 저렴한 가격이죠. 참고로 떡갈비는 공기밥이 함께 나오지않아 따로 주문해야합니다.
비가 오는 날의 축축한 기분을 날려버릴 시원~한 김치말이국수의 국물! 물김치를 평소에 즐겨찾으시는 분들은 정말 좋아할 만 합니다. 시원하고 매콤한 국물에 아삭아삭한 김치를 얹어 국수를 말아먹으면 딱. 김치말이국수 외에도 김치말이밥 등 김치요리가 다양하게 있습니다. 김치의 아삭아삭한 맛이 참 좋더라고요. 
떡갈비도 부드럽고 양념이 달달해 참 맛있습니다. 떡갈비를 먹다가 조금 느끼하고 달다 싶으면 김치말이 국물을 마시면 됩니다. 할머니가 해주시던 물김치의 맛! 함께 온 친구도 집 밥같은 맛이라며 좋아하더라고요.
김치말이 국수와 떡갈비가 생각나신다면? 이 곳을 한번 들려보세요. 아삭아삭한 김치와 시원한 국물이 참 맛있습니다.
부대찌개, 김치와 햄이 빚어내는 제3의 맛!
영화로 제작되어 큰 인기를 얻은 만화 '식객'이 최근 드라마로 다시 만들어져 인기리에 방영되고 있습니다. 두 주인공의 운명적 대립 구도가 탄탄한데다 온갖 먹을거리로 가득한 향연이 펼쳐지니, 누구라도 빠져들 수밖에 없지 않나 싶습니다. 맛있는 걸 마다할 사람은 거의 없을 테니까 말이지요. ^^
오늘은 만화 '식객' 2권에 나왔던 먹을거리인 '부대찌개'가 맛있는 집을 한 곳 소개할까 합니다. 실제로 만화에 등장했던 의정부의 '오뎅식당'은 아니지만, 흔하게 볼 수 있는 체인점보다 맛있어서 자주 가는 곳입니다. (입맛에는 개인차가 있겠지만요^^) 잠실 롯데월드 뒤쪽, 잠실관광호텔 근처에 있는 '의정부 정통부대찌개'입니다.

가게 벽면에 있는 메뉴판.

인원수에 맞게 부대찌개를 주문하고 라면사리도 추가. 햄이며 소시지가 먹음직스럽게 보입니다.

이 집은 김치가 잘 익은 게, 맛있습니다. 보기에도 그렇지요? 부대찌개의 핵심은 사실, 김치입니다. 햄이나 소시지 같은 재료야 공장에서 일괄적으로 만들어지는 제품이다보니 대체로 맛이 비슷하지만, 김치는 그렇지 않지요. 부대찌개는 꼭 우리 김치를 넣고 끓여야 제 맛이 난다는 사실! 만화에서도 오죽하면 미국에서 먹는 부대찌개는 그 맛이 안 난다면서 한국에서 찾았을까요.^^

반찬으로 나온 김치를 부대찌개에 조금 더 넣었습니다.^^

보글보글 끓고 있는 찌개.

햄과 김치가 기가 막히게 어우러진 맛입니다.

만화 '식객'에 보면
"햄의 강한 맛이 양념이랑 김치랑 어우러져 만들어내는 제3의 맛이야!"(p.41) 라는 대사가 나오는데, 말 그대로인 것 같아요.

비록 우리네 슬픈 역사로 인해 탄생한 음식이지만, 다른 어떤 나라에서도 맛볼 수 없는 매력적인 맛을 선사하는 게 바로 부대찌개입니다. 김치가 없었다면 결코 사랑받지 못했을 부대찌개로 오늘 점심은 어떠실지.^^







